석유류제품 운송업체인 동특이 정보통신과 인터넷,반도체장비등 첨단기술주들이 주름잡는 코스닥시장에서 싯가총액 5위에 올랐다.

통특의 싯가총액은 10일 현재 1조4천억원이다.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4%.거래가 되지 않는 평화은행우선주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에 이어 4위다.

첨단기술주의 상징인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로커스 등이 모두 동특의 뒤로 밀렸다.

통특은 41일 연속 상한가 기록으로 화제를 뿌렸던 종목이다.

연초 1만8천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지난 3월20일까지 41일간 상한가를 이어가며 장중에 30만원대를 넘어섰다.

중간에 유상증자로 86%가량 권리락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률이다.

전문가들은 동특의 부상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평한다.

유상증자 1천1백14%(할인률 25%)와 무상증자 79%를 동시에 실시한 게 첫번째 재료다.

지난 1월 19일 공시한 뒤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마침 2월 랠리와 맞물리면서 주가는 파죽지세였다.

또 미국 H&Q와 코오롱이 지분 참여를 실시,대주주가 변경되는 것은 2차재료였다.

이 재료를 통해 3월달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은 4월에는 동특도 힘든시기를 거쳤다.

한때 30만원을 넘었던 주가는 지난달 25일 6만원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였다.

영남권에서 석유운송사업을 하는 타이거오일의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6일 연속 상한가를 쳤다.

10일 현재가격은 15만원대다.

전문가들은 동특의 경우 코스닥이라는 시장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종목이라고 지적한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작은 재료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인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러나 특별한 재료없이 주가가 급등한다는 것은 반대로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큰 조정을 거치면서 싯가총액 5위로 부상한 동특의 주가동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