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러시아 기초과학기술을 응용해 기존 백열등보다 10배 이상 밝으면서 수명도 반영구적인 플라즈마방식 조명등(PLS)을 개발, 판매에 들어간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3년간 국내외 20명의 연구인력과 2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개발한 이 제품(ez Light)은 기존 조명 기기와는 달리 전극이 아닌 마이크로웨이브를 통한 방전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는 이 제품이 마이크로파 발진기인 "마그네트론"을 2만시간 단위로 교체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비전력 대비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광효율이 백열등의 10배에 달하며 햇빛과 비슷한 빛의 성분을 갖고 있어 공장, 박물관, 지하철, 가로등, 수영장 등에서 사용될 수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측은 플라즈마 방식 조명등을 미국의 한 회사가 상품화, 2천5백달러대에 팔고 있으나 이번 개발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여 절반이하인 1백5만원대로 책정해 판매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앞세워 연간 1조7천억원규모의 국내 조명시장에 대한 공략에 나서고 해외수출도 추진, 연간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