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통한 사이버 주식매매 주문이 증권사 지점 직원에게 전화를
걸거나 직접 주문표를 작성하는 재래방식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중 현대 LG 삼성 대우 대신 등 5대 대형
증권사의 평균 사이버주식거래 비중은 56.5%를 기록했다.

대신 LG 삼성 등 3개 증권사의 경우 사이버주식거래 비중이 60%대를
넘어섰다.

특히 대신증권의 사이버주식거래비중은 65.8%(14조5천4백69억원)에 달해
전체 주식거래(22조1천69억원)의 3분의 2정도가 사이버매매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LG증권의 사이버주식거래비중도 63.6%(14조4백8억원)로 높았다.

이어 <>삼성 60.95%(14조3백78억원) 대우 51.01%(10조4천2백35억원) <>현대
41.6%(8조5천2백49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사이버주식거래비중가 높아진 것은 사이버주식거래의 수수료가 기존
영업점을 통한 거래의 4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데다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주식을 매매할 수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약세장속에서 순간순간의 주가변화를 이용해 이익을 챙기는
데이트레이더(day trader)들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중 20%이상이
데이트레이딩인 것으로 나타났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