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의 "나는 ADSL" 2차 CF가 화제다.

론칭 광고에서 유승준을 등장시켜 인기를 끌었던 하나로통신은 모델은
그대로 쓰면서 새로운 분위기를 선보였다.

어두컴컴한 동굴안에서 유승준이 컴퓨터 위에 웅크리고 앉아 있다.

한줄기 빛이 유승준의 몸을 휘감을 때 그의 눈에서 강렬한 빛이 쏟아져
나온다.

그는 자신의 노래 "비전"이 흐르는 가운데 빛으로 충전된 자아의 허물을
벗어버리고 초고속으로 비상하면서 외친다.

"날자, 인터넷 세상" CF는 알란 파커 감독의 영화 버디를 연상시킨다.

비상하는 유승준을 초자아(Superego)로 표현해 네티즌의 감성을 자극한다.

카피는 "집 앞까지 광통신으로 와야 한다" "클릭하면 바로 떠야 한다"로
제품력을 강조했다.

제작자인 웰콤 관계자는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10대와 20대 네티즌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