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회장과 최태원 SK(주)회장이 새 밀레니엄의 첫날을 사무실에서
맞는다.

손 회장과 최 회장은 오는 31일 저녁 6시부터 1월1일 아침까지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종합상황실에서 밤을 새우며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오류)
진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한것.

신년 해맞이는 SK빌딩 36층 옥상에서 할 계획이다.

대기업 회장이 새해 첫날을 비상대기상태로 사무실에서 보내기는 재계에서
처음일 것이라는게 SK관계자의 말이다.

그만큼 두 회장은 Y2K문제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 회장과 최회장은 이밖에 30일부터 1월4일까지 6일간 "Y2K종합상황실"에
수시로 들러 Y2K를 체크할 예정이다.

한편 SK그룹 Y2K종합상황실은 각 관계사 상황실및 35개 해외지사망을 연계한
조기 경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외 Y2K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특히 SK그룹의 시스템통합업체인 SKC&C는 12월31일 1천2백명에 달하는
전직원이 비상 대기할 계획이다.

< 최완수 기자 wans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