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된 첫날 대구도시가스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상장직후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하락한 것은 최근 한국가스공사이후
두번째다.

22일 2만4천원의 기준가가 적용된 대구도시가스는 하한가로 내리꽂혀
2만4백원에 마감됐다.

공모가는 2만6천원이었다.

거래량은 5천3백40주였다.

주간사업무를 담당했던 삼성증권의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주가차별화등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회사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올해 주당
순이익을 감안할 때 적정주가가 3~4만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때 시장조성을 하지 않기로
명시했다"며 "최근 한국가스공사처럼 공모가 아래로 떨어진 이후에 공모가격
이상으로 주가를 떠받쳐주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모가 산정방식에 거품이 얹혀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공모가산정방식이 변경되는 내년부터는 이런
부작용이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