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판매개시된 만기 6개월짜리 하이일드 펀드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추가형보다 단위형이 더 잘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짜리는 모두 단위형인 만기 1년의 기존 하이일드 펀드와 달리
추가형과 단위형 두가지 상품이 선보였다.

2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단위형 상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한 대한투자신탁은
지난주에 2백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일반개인과 법인을 분리, 개인에게는 단위형 상품만을 팔고 있는
제일투자신탁도 1백20억원어치의 청약을 받았다.

추가형 상품에 가입한 법인자금은 20여억원에 그쳤다.

방철호 대한투신 영업지원부장은 "단위형은 판매.운용사의 자금이
의무적으로 5%가량 투입돼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점이 있다"며
"초기 판매액은 만기 1년짜리에 비해 30%가량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반면 추가형을 우선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투신(운용)사의 모집실적은
부진하다.

추가형을 성장형과 안정형 두가지로 분리해 팔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은
지난 주말까지 1백50억원 가량을 모집했다.

동양오리온투신은 모집액이 5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동양오리온투신 관계자는 "추가형 상품에 대한 호응이 예상보다 저조하다"
며 "다음주부터는 단위형 상품의 판매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