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체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산단지 통합법인에 참여하는 현대,삼성과
일본 미쓰이물산,스미토모 등 한일 양국의 4개업체에 전대차관과
수출권 등 쟁점 사안에 대한 절충안을 담은 기본합의서를 보내 이들
업체로부터 각각 서명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기본 합의서에는 4개업체가 통합법인에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가운데 일본국제협력은행(JBIC)과 미쓰이물산 등은 통합법인에
5천1백60억원(지분율 25%)을 투자하고 15억달러에 해당하는 엔화
자금을 연리 2%선에서 10년 상환 조건으로 융자할 계획이다.
통합법인 출범의 최대 쟁점이었던 산업은행을 통한 전대차관 문제는
"일본측이 한국이 제안한 통합법인 자산을 담보로한 지급보증 대안을
JBIC와 긴밀히 협의한다"는 선에서 합의했다.
통합법인 생산 제품 수출권에 대해서도 일본측이 요구한 "독점적"
권리 대신 "적절한" 권리를 부여한다는 내용으로 수정됐다.
유화통합추진본부측은 이번 기본 합의서를 전제로 내년 3월까지
쟁점을 해소하고 통합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통합법인엔 국내 채권단이 5천3백70억원(26%),일본측 투자 컨소시엄
5천1백60억원(25%),현대와 삼성 각 5천50억원(24.5%)을 출자할 예정이다.
경영권은 국내 채권단이 갖는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