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개신교가 종교간의 벽을 뛰어넘는 화합의 음악회를 잇따라
마련한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톨릭.개신교 연합과 일치를 위한
성탄 축하 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는 성탄절을 맞아 가톨릭과 기독교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첫 음악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소프라노 박정원, 메조소프라노 장현주, 테너 강무림 등 가톨릭과 개신교를
대표하는 국내 중견성악가와 유럽에서 활동하는 바리톤 박경준, 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원에 재학중인 메조소프라노 송윤진 등이 출연, 성가곡을
들려준다.

2백여명으로 구성된 가톨릭.개신교 연합성가대도 함께 무대에 선다.

서울대 임헌정 교수가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바그너
의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과 모차르트의 "기뻐하고 또 기뻐하라", "오!
거룩한 밤" 등 주옥같은 성가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02)721-5964~7

이에 앞서 18일 오후 7시 서강대 메리홀에서는 평화방송 평화신문 서강대가
공동 주관하는 "화해와 사랑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가 열린다.

가톨릭계의 생활성가가수 "신상옥과 형제들", 록그룹 "마제스티", 개신교계
가수 신형원과 예레미 등이 출연, 음악을 통해 가톨릭과 개신교의 화합
한마당을 꾸민다.

(02)2270-2317

< 강동균 기자 kd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