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코스닥시장 운영을 둘러싼 증권업계와 코스닥증권시장의
신경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은 그동안 손정의-나스닥컨소시엄의 지분참여를 통해
증권업협회로부터 독립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현대 대우 등 32개 증권사 사장단은 14일 증권업협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증권시장의 외자유치중지 <>코스닥증권시장의 건물이전반대
<>전산시스템의 현행체제유지등을 결의했다.
사장단은 결의문을 통해 "코스닥증권시장이 추진중인 외자유치는 국가의
중요한 자산인 금융인프라를 외국에 넘겨주는 행위이며 국내자본의 유출도
초래한다"며 "코스닥증권시장의 지배구조를 이 기회에 증권업계 위주로
개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사장단은 또 "코스닥증권시장의 사옥이전은 코스닥시장운영에 장애요인이며
새로운 전산시스템구축도 업무혼란만 초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코스닥증권시장측은 이에대해 "손정의-나스닥컨소시엄과의 외자유치는
세계벤처시장을 한데 묶는 계기이며 국내증시를 선진화시키는데 기여할 것"
이라고 반박했다.
또 "증권업협회는 투자자들의 이익보다는 업계의 이익대변에 급급해 무조건
외자유치에 반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