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들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기에 앞서 은행의 "부실여신"과 은행원들
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시급히 털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이같은 내용은 조흥은행이 13일 지점및 본부직원 6천여명을 대상으로 "은행
차원에서 20세기에 버리고 가야할 다섯가지"와 "개인 차원에서 20세기에
버리고 가야할 다섯가지"를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은행이 2000년대에까지 부실여신을 끌고가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매우
강했으며 개인 차원에서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새로운 세계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은행이 시급히 버려야 하는 것들로는 "연공서열과 권위주의" "우물안
개구리식 사고" "외형위주 실적" "486 PC(퍼스널컴퓨터)"를 꼽았다.

개인 차원에서는 "과음과 담배" "1천년대식 사고방식" "이기주의" "무사안일
주의"를 빨리 떨쳐 버려야 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