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홈-건강] 고관절 괴사증..유명철 교수 전기자석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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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엉덩이관절(고관절)에 전기자석만 붙이고 자면 통증이 사라지고
말끔히 치료된다"
엉덩이뼈(대퇴골두) 괴사증 환자를 수술하지 않고 전기자석만으로 완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유명철 정형외과 교수는 5년 이상 전기자석 치료를 받은 환자
78명중 63명(81%)에서 통증이 사라지고 증상이 개선됐다는 결과를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과거처럼 관절뼈에 구멍을 내는 수술 등을 하지 않고도
괴사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유 교수는 "괴사한 범위가 테니스공만한 고관절의 30% 이하이면 1년간의
전기자석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며 "괴사로 인한 통증은 치료를 시작한후
한달 정도면 사라진다"고 밝혔다.
또 "괴사 범위가 30%를 넘더라도 이 치료를 계속 받으면 어쩔 수 없이
인공고관절을 넣어야 하는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고관절 괴사증 =뼈 괴사증은 뼈로 들어가는 혈관이 막혀 뼈가 썩으면서
부서지는 병.
고관절 괴사증은 젊은 시절 술을 즐겼던 50대 전후에서 주로 발생한다.
폭음을 하면 알코올이 뼛속의 지방세포를 점점 크게 만들어 주위의 모세혈관
을 압박하게 된다.
따라서 뼛속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뼈의 괴사가 시작되고 해마다
조금씩 악화되는 것이다.
괴사증은 발병초기에 아무런 증세를 나타내지 않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어느 정도 병이 악화돼 통증이 발생하거나 운동장애가 나타났을 때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 교수는 "고관절 괴사증 환자가 80년대에는 정형외과 외래환자의 2~3%
였으나 올해의 경우 7~8%에 이르는 등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제성장으로 음주량과 음주인구가 많아지면서 환자가 늘고 있다"며
"주당이 괴사증에 걸릴 확률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고 설명했다.
<> 일반적인 고관절 괴사증 치료법 =고관절의 괴사가 심할 경우 인공고관절
을 어쩔 수 없이 넣어야 한다.
인공고관절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마모되므로 때때로 이를 바꿔주기 위해
수술을 다시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고관절의 괴사가 심하지 않을 경우는 뼈의 끝에 작은 구멍을 내 혈액을
공급해 줌으로써 뼈를 재생시키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쓰인다.
이 방법은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하고 뼈가 재생될 때까지 장기간 통증을
참아내야 한다.
<> 전기자석 치료법 =괴사 범위가 30% 이하인 고관절을 수술하지 않고
완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명철 교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치료법.
치료에 쓰이는 전기자석은 엉덩이에 맞도록 설계된 것으로 두께는 3mm,
가로와 세로는 각각 30cm와 25cm다.
전기자석의 주파수는 15Hz이고 자장의 힘은 11.25mV다.
전기자석은 자기장에 노출된 부위의 모세혈관의 증식을 촉진하고 뼈를
만드는 세포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한다.
즉 뼈의 괴사를 없애면서 뼈를 강하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
유 교수는 "하루에 8시간씩 1년 정도 치료하면 된다"며 "취침시간에
전기자석 치료를 받으면 되므로 아주 편하다"고 밝혔다.
또 "술을 많이 하는 50대는 병원에 들러 한번 정도 고관절을 점검해보는
것이 인공고관절을 박아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비는 전기자석 구입비 2백만원과 외래진료비 등을 합쳐 총 2백50만원선.
문의 958-8341~4
< 김도경 기자 infofes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
말끔히 치료된다"
엉덩이뼈(대퇴골두) 괴사증 환자를 수술하지 않고 전기자석만으로 완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의료원 유명철 정형외과 교수는 5년 이상 전기자석 치료를 받은 환자
78명중 63명(81%)에서 통증이 사라지고 증상이 개선됐다는 결과를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과거처럼 관절뼈에 구멍을 내는 수술 등을 하지 않고도
괴사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유 교수는 "괴사한 범위가 테니스공만한 고관절의 30% 이하이면 1년간의
전기자석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며 "괴사로 인한 통증은 치료를 시작한후
한달 정도면 사라진다"고 밝혔다.
또 "괴사 범위가 30%를 넘더라도 이 치료를 계속 받으면 어쩔 수 없이
인공고관절을 넣어야 하는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고관절 괴사증 =뼈 괴사증은 뼈로 들어가는 혈관이 막혀 뼈가 썩으면서
부서지는 병.
고관절 괴사증은 젊은 시절 술을 즐겼던 50대 전후에서 주로 발생한다.
폭음을 하면 알코올이 뼛속의 지방세포를 점점 크게 만들어 주위의 모세혈관
을 압박하게 된다.
따라서 뼛속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뼈의 괴사가 시작되고 해마다
조금씩 악화되는 것이다.
괴사증은 발병초기에 아무런 증세를 나타내지 않아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어느 정도 병이 악화돼 통증이 발생하거나 운동장애가 나타났을 때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 교수는 "고관절 괴사증 환자가 80년대에는 정형외과 외래환자의 2~3%
였으나 올해의 경우 7~8%에 이르는 등 급격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제성장으로 음주량과 음주인구가 많아지면서 환자가 늘고 있다"며
"주당이 괴사증에 걸릴 확률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5배 이상 높다"
고 설명했다.
<> 일반적인 고관절 괴사증 치료법 =고관절의 괴사가 심할 경우 인공고관절
을 어쩔 수 없이 넣어야 한다.
인공고관절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마모되므로 때때로 이를 바꿔주기 위해
수술을 다시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고관절의 괴사가 심하지 않을 경우는 뼈의 끝에 작은 구멍을 내 혈액을
공급해 줌으로써 뼈를 재생시키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쓰인다.
이 방법은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하고 뼈가 재생될 때까지 장기간 통증을
참아내야 한다.
<> 전기자석 치료법 =괴사 범위가 30% 이하인 고관절을 수술하지 않고
완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명철 교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치료법.
치료에 쓰이는 전기자석은 엉덩이에 맞도록 설계된 것으로 두께는 3mm,
가로와 세로는 각각 30cm와 25cm다.
전기자석의 주파수는 15Hz이고 자장의 힘은 11.25mV다.
전기자석은 자기장에 노출된 부위의 모세혈관의 증식을 촉진하고 뼈를
만드는 세포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한다.
즉 뼈의 괴사를 없애면서 뼈를 강하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
유 교수는 "하루에 8시간씩 1년 정도 치료하면 된다"며 "취침시간에
전기자석 치료를 받으면 되므로 아주 편하다"고 밝혔다.
또 "술을 많이 하는 50대는 병원에 들러 한번 정도 고관절을 점검해보는
것이 인공고관절을 박아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비는 전기자석 구입비 2백만원과 외래진료비 등을 합쳐 총 2백50만원선.
문의 958-8341~4
< 김도경 기자 infofest@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