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7일 일본의 개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3백억엔의 사무라이본드
(엔화표시 채권)를 발행했다.

이번 채권은 3년 만기, 2.0%의 고정금리로 전력산업 구조개편 추진에
장애가 되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조항을 달지 않았다.

한전은 판매여부와 관계없이 주간사인 노무라증권으로부터 발행금액
3백억엔 전체를 지급받는 총액인수방식으로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대금납입일은 12월24일이며 한전은 발행대금을 설비투자 및 일반운영자금으
로 쓸 예정이다.

한전은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일본 기관투자가 대신
적극적인 투자의욕을 가진 개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