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주가가 1백만원을 넘기는 새롬기술이 처음이다.
6일 새롬기술의 주가는 전날대비 11.70% 오른 상한가(10만5천원)에
마감됐다.
액면가가 5백원인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1백5만원에 달한다.
이같은 주가수준은 증권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2백60만원대인
SK텔레콤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새롬기술의 주가는 코스닥시장에 정보.통신주열풍이 불기 직전인 지난달
초에만 해도 1만5천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인터넷폰 사업성공을 계기로 한달만에 주가가 무려 7배나
수직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8만원대에 올라서
한국정보통신을 제치고 코스닥시장의 최고가주가 된 이후 승승장구를 계속
하고 있다.
지난 3일 장중 한때 10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되밀렸다.
6일에도 전날 종가보다 1천원이 높은 9만5천원에 시초가가 형성됐으나
8만8천1백원으로 떨어져 상승여력이 거의 소진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코스닥시장의 급등에 힘입어 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되면서
새롬기술은 상한가로 올라서 코스닥등록기업으론 처음으로 액면가 5천원을
기준으로 1백만원대 주가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새롬기술은 6일 4백8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4일이며 배정비율은 주당 0.36주, 할인율은 40%다.
유상신주청약일은 내년 1월 25~26일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