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첫 거래가 시작되는 한국통신프리텔의 매매기준가가 지난 8월의
유상증자금액인 1만8천원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업협회의 고위 관계자는 2일 "그동안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통신프리텔
의 매매가를 결정하기에 앞서 금융감독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계획"이라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은 외자유치의 경우 간주공모로 볼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론 사모의 형태이기 때문에 매매기준가를 외자유치 금액(주당 5만원
선)으로 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협회가 매매기준가를 결정하는 전권을 갖고 있지만 금융감독기관
의 견해와 일반투자자들의 정서를 무시할수 없으며 한국통신프리텔의 주장
대로 매매기준가를 5만원 이상으로 결정할 경우 법해석을 둘러싼 논란의
여지가 있는만큼 특혜시비가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