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다시 한산해지며 채권수익률 하락세가 멈추었다.

2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연9.70%를
나타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과 같은 연8.60%를 기록했다.

주말을 앞두고 있어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특히 장기물 수요는
거의 없었다.

장기물 급락에 따라 3년짜리에 비해 1년짜리 채권의 금리가 높게 나타나자
1년짜리에 대한 "사자"주문이 이어졌다.

"단고장저"라는 이상금리 현상이 해소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통안채 국고채 외평채 1년짜리는 모두 전날보다 0.10%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매매됐다.

다음주 금리추이에 대해 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예측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외부환경은 금리상승 분위기임이 분명한데 수급측면에선 채권시장안정기금
의 시장개입으로 하락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안정기금도 시장금리보다 지나치게 낮게 매수하는데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어 큰폭의 하락은 어렵다는게 대세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