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주주인 일본의 미쓰비시그룹이 내달 실시되는 현대차 유상증자
에 참여키로 확정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미쓰비시는 현대차의 지분 6.0%를 갖고 있는 대주주로 미쓰비시자동차가
2.1%, 미쓰비시가 3.9%씩 나눠갖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미쓰비시가 납입할 주금이 3백8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쓰비시가 갖고 있는 현대차 지분은 한때 20% 수준(81년)에 이르렀으나
잇단 증자에서 실권해 지분율이 현재 수준으로 낮아졌다.

현대와 미쓰비시는 이번 자본제휴를 강화를 통해 앞으로 승용차와 상용차
사업의 세계 전략에 공동 보조를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와 미쓰비시는 최근에도 초대형승용차 에쿠스를 공동개발하는등 꾸준한
기술제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