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어린이들 놀이감인 방패연이 문화상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올초부터 조립식 방패연을 개발해 팔고 있는 로지트(대표 임권)는 민속
방패연을 액자에 넣은 문화상품을 만들어 시판한다고 16일 밝혔다.

예로부터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부른다는 "송액영복의 전통방패연"을 선물용
상품으로 개발한 것.

이 제품은 사군자를 비롯한 동양화와 민속적인 색동채색이 그려진 방패연
작품이 액자엔 담겨 있다.

이 방패연은 무형문화재 제4호 노유상(83)옹의 도움을 받아 만들었다.

그림을 직접 그리고 채색하는 제품이므로 소량생산밖에 못한다는 것.

로지트는 전통방패연 문화상품은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될 뿐
아니라 생일 결혼 개업 등 각종 기념일에 축하선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액자 종류나 크기에 따라 5만~20만원까지 다양하다.

한편 로지트는 원래 무역업체이지만 지난해부터 "연나라"라는 사업부를
만들어 국내 처음으로 조립식 전통방패연과 조립식 얼레를 개발해 주목
받았다.

또 "소망연 날리기 한마당"이나 "민속방패연 전시회"등과 같은 행사를 열어
방패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국의 전통 방패연을 문화상품화 하는
것을 추진해왔다.

(02)586-3595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