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 조정 탈출...강세장 노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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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다.
대우사태가 터진 이후 시장참여자들의 머리속에는 11월이 깊이 각인돼 왔다.
"11월 금융대란설"이 대표적이다.
대우채권 환매와 투신사구조조정등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난제들에 대한
해법이 이번주초부터 가시화된다.
조정은 끝나고 대세상승이냐 하락이냐가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사실 지난주 증시는 "대우"가 쥐락펴락했다.
대우의 부채가 예상보다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종합주가지수는 800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대우에 관련된 모든 악재들이 노출됐고 대우실사결과 발표가 임박
했다는 점에서 833까지 회복했다.
열쇠는 대우가 쥐고 있는 게 실증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국면이 이미 전환되기 시작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약세기조속의 조정장세에서 강세기조속의 숨고르기로 바뀌었다는 주장이다.
대우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하나 둘 제거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이같은 추론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증시 강세를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면전환은 의외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은 사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닌 만큼 당분간 조정은 더
진행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1백20일이동평균선인
881대에서 한차례 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증시환경 =대우 계열사 처리방안과 시장안정화대책이 최대 관심이다.
대우그룹 주력 4개사에 대한 워크아웃 계획확정은 2-3주 늦어질 전망이지만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채 편입분의 손실률과 부담비율이 확정됨으로써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물론 워크아웃계획등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시장에 미칠 충격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채권에 대한 환매요구가 이어진다면 11월 대란설은 현실화될 수도
있으나 가능성이 크지않아 보인다.
해외변수로는 미국증시의 강세기조가 이어질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지난주 미국증시는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가시면서 주말에 큰 폭으로
뛰었다.
나스닥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증시의 강세는 세계 금융시장의 구도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외국인들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해 한국증시
에 큰 호재임이 틀림없다.
<>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외국인들이 가장 적극적인 매수세력으로 등장했다.
외국인들은 10월중 9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팔자에서 사자로 전략을 바꾼 것이다.
물론 850선이 넘어가도 계속 살 것인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증시내부의 악재가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지적하고 "약세장속에서도 매수우위를 보였다는 것은
되새겨봐야 할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투신권의 움직임도 주목을 받고 있다.
투신권은 대우채권에 대한 환매부담으로 적극적인 사자주문을 내지 못했다.
공사채형에서 주식형으로 전환된 자금도 아직 비축자금으로 남아있다.
대우그룹 실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투신권이 환매에 대비하느냐
아니면 다시 주식을 사들이느냐가 걸정될 전망이다.
<> 투자전략 =굵직한 재료가 발표될 예정인만큼 성급한 매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우그룹 실사결과 발표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뇌동매매를 하기보다는 결과를 보고난 뒤 지수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는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가속화되고 있어
대우사태만 순조롭게 해결된다면 본격적인 상승장이 펼쳐질 수 있다"며
"정보통신 인터넷 등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종목과 저평가된 금융주를
저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
대우사태가 터진 이후 시장참여자들의 머리속에는 11월이 깊이 각인돼 왔다.
"11월 금융대란설"이 대표적이다.
대우채권 환매와 투신사구조조정등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난제들에 대한
해법이 이번주초부터 가시화된다.
조정은 끝나고 대세상승이냐 하락이냐가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사실 지난주 증시는 "대우"가 쥐락펴락했다.
대우의 부채가 예상보다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종합주가지수는 800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대우에 관련된 모든 악재들이 노출됐고 대우실사결과 발표가 임박
했다는 점에서 833까지 회복했다.
열쇠는 대우가 쥐고 있는 게 실증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국면이 이미 전환되기 시작했다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약세기조속의 조정장세에서 강세기조속의 숨고르기로 바뀌었다는 주장이다.
대우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하나 둘 제거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이같은 추론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증시 강세를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국면전환은 의외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은 사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닌 만큼 당분간 조정은 더
진행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1백20일이동평균선인
881대에서 한차례 더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증시환경 =대우 계열사 처리방안과 시장안정화대책이 최대 관심이다.
대우그룹 주력 4개사에 대한 워크아웃 계획확정은 2-3주 늦어질 전망이지만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채 편입분의 손실률과 부담비율이 확정됨으로써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물론 워크아웃계획등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경우 시장에 미칠 충격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채권에 대한 환매요구가 이어진다면 11월 대란설은 현실화될 수도
있으나 가능성이 크지않아 보인다.
해외변수로는 미국증시의 강세기조가 이어질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지난주 미국증시는 큰 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가시면서 주말에 큰 폭으로
뛰었다.
나스닥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증시의 강세는 세계 금융시장의 구도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외국인들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을 가능케해 한국증시
에 큰 호재임이 틀림없다.
<>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외국인들이 가장 적극적인 매수세력으로 등장했다.
외국인들은 10월중 9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팔자에서 사자로 전략을 바꾼 것이다.
물론 850선이 넘어가도 계속 살 것인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증시내부의 악재가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들의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증시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지적하고 "약세장속에서도 매수우위를 보였다는 것은
되새겨봐야 할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투신권의 움직임도 주목을 받고 있다.
투신권은 대우채권에 대한 환매부담으로 적극적인 사자주문을 내지 못했다.
공사채형에서 주식형으로 전환된 자금도 아직 비축자금으로 남아있다.
대우그룹 실사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투신권이 환매에 대비하느냐
아니면 다시 주식을 사들이느냐가 걸정될 전망이다.
<> 투자전략 =굵직한 재료가 발표될 예정인만큼 성급한 매매는 자제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우그룹 실사결과 발표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뇌동매매를 하기보다는 결과를 보고난 뒤 지수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는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가속화되고 있어
대우사태만 순조롭게 해결된다면 본격적인 상승장이 펼쳐질 수 있다"며
"정보통신 인터넷 등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종목과 저평가된 금융주를
저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