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강세를 보였던 쌀값이 이달 들어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 양곡도매시장에서는 요즘 경기미 상품 1가마(80kg)가 16만5천5백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햅쌀 출하 직전인 지난 달의 평균가격 18만2천5백원에 비하면 1만7천원
(9.3%)이나 떨어졌다.

물론 지난해 이맘때에 비하면 아직도 7~8%쯤 비싼 편이다.

그러나 다음달께면 쌀값 상승율이 5~6%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0월 중순부터 쌀값이 오르기 시작했던데 비해 올해는 11월초
까지 계속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농협유통 양곡사업부의 이원무 부장은 "경기미 시세는 지금이 바닥이나
호남미 영남미 충청미는 5백원 내지 1천원쯤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20kg 기준으로 임금님표이천쌀 청결미는
4만8천5백원, 철원김화오대미는 4만8천원, 부안산 EQ-2000쌀은 4만4천5백원에
팔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