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할리드 하누치(27)가 24일 열린 미국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 5분 42초로 우승, 브라질의 호나우두 다 코스타의 종전 기록을 23초
앞당기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하누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6만5천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하누치의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피츠버그 마라톤 대회에서 기록했던
2시간 15분 25초였다.

하누치는 "기록 달성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신기록 수립은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며 이제는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쓰지 않고 편안한 상태에서
달리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