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TV(대표 차형훈)가 한국경제신문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투자정보
전문 인터넷방송(웹 캐스팅)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취재자료의 공유를 비롯한 여러 업무에서 협력한다.

이에 따라 와우TV는 한층 폭넓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경의 경우 강력한 인터넷 방송매체인 와우TV와의 제휴로 경제정보
수집.제공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상호 긴밀한 협력을 위해 한경은 와우TV에 3억원을 자본 참여키로 결정했다.

와우TV 관계자는 "언론사가 인터넷 관련 자회사나 자체 인터넷 정보 사이트
를 운용하는 사례는 있으나 이종간 매체의 제휴는 처음"이라며 "세계 4대
경제지 가운데 하나인 한경으로부터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게 돼 공신력
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와우TV는 오는 12월 개국 예정인 국내 최대의 투자정보 인터넷 방송으로
뉴스 서비스의 새로운 형태를 선보이면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경과의 제휴에 앞서 와우는 벤처캐피털인 미래창업투자로부터도 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 자본금은 51억원에서 현물출자분을 포함, 모두 70억원으로
늘어나 인터넷 관련 회사로는 초대형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지난 8월 설립 당시 방송 프로덕션회사인 트리콤사를 인수했으며 이 회사를
와우에 합병하면서 방송 기자재를 현물출자한 것.

와우는 위성 웹방송을 겨냥한 미래형 쌍방향 TV로 개국 전에 이미 증권사
국내외통신사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목을 끌었다.

강병우 전KBS제작단 사장 등 전.현직 방송인 위주로 주주를 구성한 점도
돋보인다.

차형훈 사장은 "인터넷상에서 TV를 보면서 기존 어떤 매체들보다도 빠른
속도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신개념 뉴스서비스 형태"라며
"인터넷의 새로운 장을 여는 셈"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거래의 3C(컨텐츠 커머스 커뮤니티) 개념을 완벽히 구현해낸다는 게
사업 비전이다.

와우는 연내에 인터넷 방송을 시작한 후 내년에는 위성방송 및 위성 웹방송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 및 경제전반을 총망라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기존의 일방향
도매형 뉴스에서 탈피, 고객과의 쌍방향성을 가진 소매형 정보서비스를
본격화 하기로 했다.

인터넷 방송 사업이 본격화되면 인력을 현재의 54명에서 8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

차 사장은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물류증가로 인터넷 사업부문중 웹캐스팅은
가장 수익성이 좋은 분야가 될 것"이라며 "2001년 매출목표를 1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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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