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들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환은행이 해외 DR 발행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5일 외국인은 외환은행
주식 1백82만주를 순매수했다.
외환은행은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1위종목에 올랐다.
6일에도 외국인은 외환은행을 94만주 이상 순수하게 사들였다.
매수창구는 해외 DR 발행의 주간사인 모건스탠리증권으로 파악됐다.
증시 관계자들은 액면가로 DR를 발행하는데 실패한 주식을 액면가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증권 관계자는 "한 외국투자자가 5일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외환은행을 2백40만주 매수한데 이어 6일에도 84만주를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6일에는 5천5백원대에서 2백만주 이상의 주식을 사려고 했지만 주가가
급등해 원하는 만큼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DR를 매입할 예정이던 한 투자자가 DR발행이 무위로 끝나자
대신 장내에서 주식을 사들였다"며 "이는 외환은행의 향후 주가를 낙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