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20일) 미래불안 여전...사흘째 하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하락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17포인트 내린 173.87로 마감됐다.
장초반은 지난 주말 발표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향후 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떨어내지 못해 곧바로 하락
으로 반전됐다.
한때 17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하나로통신 평화은행이 장종반 상승으로
반전되며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속에 거래규모는 크게 줄었다.
거래량은 1천5백17만8천주, 거래대금은 1천2백13억9천만원에 그쳐 최근
한달사이 가장 저조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나로통신이
소폭 상승했다.
평화은행도 과대낙폭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방송 매일유업 쌍용건설등 나머지 지수관련 대형주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소형주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TMCS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인터넷사업 진출을 선언한
한국정보통신이 장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보합으로 마감됐다.
삼우이엠씨 유일반도체 아토 등 반도체주 역시 후반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해 하락행진에 마침표를 찍는데 실패했다.
해외전환 사채 물량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프로칩스, 유상증자 배정기준일이
지난 삼성투신증권등도 쏟아지는 매물공세에 시달렸다.
반면 해외CB발행 성공과 조만간 화의종료선언 발표설이 나돈 테라가 대량
거래속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한때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 밑으로 내려갔던 한국볼트가 너무 내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유상증자를 검토중인
보령메디앙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3자 매각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동남리스는 6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밖에 감자가 예정된 대농창투도 상한가를 기록해 이채를 띄었다.
증권사 시황담당자들은 "코스닥시장이 반전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일부
재료주만 상승하는 침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신흥증권 투자분석부 김관수 차장은 "내달에는 유상증자물량과 공모주청약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적극적인 시장참여는 유보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0.17포인트 내린 173.87로 마감됐다.
장초반은 지난 주말 발표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향후 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떨어내지 못해 곧바로 하락
으로 반전됐다.
한때 17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하나로통신 평화은행이 장종반 상승으로
반전되며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속에 거래규모는 크게 줄었다.
거래량은 1천5백17만8천주, 거래대금은 1천2백13억9천만원에 그쳐 최근
한달사이 가장 저조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나로통신이
소폭 상승했다.
평화은행도 과대낙폭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방송 매일유업 쌍용건설등 나머지 지수관련 대형주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소형주도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미국 TMCS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인터넷사업 진출을 선언한
한국정보통신이 장중 반등을 시도했으나 보합으로 마감됐다.
삼우이엠씨 유일반도체 아토 등 반도체주 역시 후반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해 하락행진에 마침표를 찍는데 실패했다.
해외전환 사채 물량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프로칩스, 유상증자 배정기준일이
지난 삼성투신증권등도 쏟아지는 매물공세에 시달렸다.
반면 해외CB발행 성공과 조만간 화의종료선언 발표설이 나돈 테라가 대량
거래속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한때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 밑으로 내려갔던 한국볼트가 너무 내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유상증자를 검토중인
보령메디앙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3자 매각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동남리스는 6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밖에 감자가 예정된 대농창투도 상한가를 기록해 이채를 띄었다.
증권사 시황담당자들은 "코스닥시장이 반전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일부
재료주만 상승하는 침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보수적인 투자를 권고하고
있다.
신흥증권 투자분석부 김관수 차장은 "내달에는 유상증자물량과 공모주청약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시장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적극적인 시장참여는 유보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