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수의 난(폭스)

=1백년전의 제주민란을 소재로 해 만든 시대서사극.

1901년의 제주도는 천주교인과 봉건유림의 충돌로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사이비 교인들은 프랑스신부의 그늘 아래 부패관리와 결탁, 전통을
무시하고 과중한 세금을 거둬들이는 만행을 일삼는다.

제주민들은 이에 맞서 평민신분인 이재수를 우두머리로 내세워 난을
일으키고 마침내 제주성을 함락시킨다.

사이비 교인 7백명의 목을 벤 이재수는 조정으로부터 교폐와 세폐를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 목숨을 내놓는다.

이정재 심은하 출연.

감독 박광수.

<> 딥 라이징(브에나비스타)

=유람선에 스며든 정체를 알 수 없는 흡혈괴물과의 사투를 그린 공포
액션영화.

칠흑 같은 바다를 달리던 유람선 아르고노티카호가 기관고장으로 멈춰선다.

전원 마저 차단돼 한치 앞도 분간할수 없는 유람선에 정체모를 괴물이
스며들고 승객들은 하나 둘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유람선 금고에 보관된 보물을 털려는 국제 해적단은 피로 얼룩진 유람선을
보고 경악한다.

"허클베리핀의 모험" "정글북"의 스티븐 소머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 오스틴파워(시네마트)

=007시리즈와 같은 첩보영화의 틀에 저급한 성적유머를 가득 녹여 담은
SF 코미디영화.

인류의 적 닥터 이블을 물리친 비밀첩보원 오스틴 파워는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다.

오스틴 파워는 그러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닥터 이블에게 자신의
힘의 원천인 모조(성적능력)를 빼앗긴다.

닥터 이블의 지구정복 음모를 막기 위해 과거로 간 오스틴 파워는 섹시한
CIA요원과 함께 닥터 이블의 달기지를 파괴한다.

캐나다 출신의 코미디언 마이크 마이어스가 1인3역했다.

감독 제이 로치.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