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와 해외채권단간의 공식적인 실무협의가 27일 개시된다.

26일 대우에 따르면 대우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 대우
본사에서 이상훈 대우 국제금융담당 전무등 대우 관계자들과 만나 제1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해외채권단 운영위는 지난 18일 대우의 해외채권단 설명회후 체이스맨해튼
, 시티, 도쿄미쓰비시등 9개 은행으로 꾸려졌으나 스위스의 UBS가 운영위에서
빠져 현재는 8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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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체이스맨하탄, 도쿄미쓰비시 은행이 공동회장단를 맡고 있다.

대우측은 해외채권단 운영위가 협상 안건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진
않았으나 자산매각대금의 배분, 상환연장에 따른 이자지급, 만기연장에 대한
대우측의 담보제공여부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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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는 이에 앞서 26일 자체모임을 갖고 오후에 금융감독원 오갑수
부원장보를 방문,채권단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해외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대우에 여신이 많은 은행들은 만기연장에
동의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내 다른기업에 대한 대출금을 회수하거나 금리
인상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완 기자 ps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