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수출업체들이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를 통해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의 대형 유통점들과 손잡고 쇠고기 냉장육 할인행사를 실시하는가 하면
패밀리레스토랑들과 함께 "아메리칸 스테이크 서머 페스티벌"를 벌이고 있다.

또 이달말께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아마추어 고기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오는 26일 서울 지하철2호선 강남역 인근에 있는
수도요리학원에서 "첫번째 고기요리 콘테스트"를 갖는다.

이 행사는 미국산 육류의 장점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주한미국대사관이
후원키로 했다.

협회는 상금으로 하와이 4박5일 여행권을 비롯, 가스오븐렌지, 자동튀김기,
미국산 고급육 세트 등을 준비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이달초부터는 패밀리레스토랑들의 스테이크 할인행사
또는 경품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협회의 지원을 받는 곳은 TGI프라이데이스 토니로마스 씨즐러 OK코랄
판다로사 후레시아 마이하우스 보노보스 등 8개 패밀리레스토랑의 23개점
이다.

TGI프라이데이스의 경우 마가리타 데킬라 코로나맥주 등을 주문한 고객에게
즉석복권을 나눠주고 당첨자에겐 홍콩여행권 핸드폰 등을 주고 있다.

씨즐러는 스테이크 세트 주문 고객에게 즉석복권 결과에 따라 스포츠회원권
오크밸리 숙박권, 선글라스 등을 선사한다.

행사기간은 지난 7일부터 이달말까지이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이와함께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점들과 손잡고
"미국산 냉장쇠고기 특별할인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기간에는 불고기와 로스구이를 30%쯤
할인, 6백g 1근에 4천9백80원에 판다.

이 행사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E마트 킴스클럽 월마트 등의
1백36개 매장이 참여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