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로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이 그 배경이다.

현대강관의 부채비율이 지난 연말 현재 3백92%에 달해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현재 가동중인 연산 1백80만t규모의 율촌 냉연공장을
짓기위해 외부차입 등을 통해 1조4천억원을 투자한게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현대강관의 주주중 약75%가 계열사들이어서 유상증자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시킨다고 해도 그룹으로선 부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부담에다 현대그룹이 계열사들을 하나둘 떼내고 있다는 점도 소문의
한 배경이다.

그렇지만 현대강관의 한 관계자는 "포철로의 인수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우선 올상반기 부채비율은 2백80%로 지난 연말보다 크게 축소돼 올연말까지
는 2백%이하로 충분히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경기회복 덕분에 기아차 현대차등으로 납품이 활발해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