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그룹 구조조정과 자동차 경영 정상화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다.
김 회장은 17명의 사장단 전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올 연말까지
국민에게 약속한 구조조정 계획을 이행할 계획인 만큼 각 계열사별로 마련한
고강도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금주초 유동성 위기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사장들이 직접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채권단 및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이런 저런 소문이 무성해 오해를 산
부분이 적지 않았다"며 "앞으로 채권단과 긴밀해 협조해 구조조정을 효율적
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인 대우자동차 신모델 6개 차종의
시제품을 사장단에게 공개하며 자동차 사업의 정상화방안을 사장단에
설명했다.
대우는 지난 19일 구조조정 가속화방안을 발표한 이후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지난 23,24일 서울 대우센터에서 잇따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 대우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대우 관계자는 "김 회장이 그룹 정상화와 관련한 내용을 그때 그때 계열사
사장들에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이날 부평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 것은 앞으로 부평공장에
상주하며 자동차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그룹측은 전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