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메이트(대표 하태리)가 "네트워크 마케팅"을 통해 유통사업을 크게
확대한다.

동양도자기의 자회사인 이 회사는 최근 "로젠트(Rozente)"라는 자체 브랜드
를 만들어 도자기 액세서리 건강보조식품 생활용품 기능성 여성속옷 등
50여개 품목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매장 없이 회원제를 통해서만 제품을 파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도입,
올해 매출을 1백억원 가량 올릴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네트워크 마케팅이란 무료로 회원을 모집해 이들에게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30%정도 할인혜택을 주면서 판매를 늘리는 선진 유통기법중 하나다.

동양메이트는 지난 1년간 모집한 회원수가 현재 2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말까지는 회원을 4만~5만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해외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일본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브라질 등
8개국엔 해외교포상공인회를 통해 판매거점을 확보했다.

추가로 38개국에 판매 네트워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하태리(53) 사장은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생활용품들에 로젠트라는
브랜드를 붙여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며 "내년중 1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동양도자기에서 만든 제품을 그동안 지방시 등 외국 브랜드로
팔면서 자체 브랜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앞으론 어느 회사 것보다도
우수한 제품만 선별해 자제 브랜드로 승부할 것"라고 설명했다.

지난 20년간 도자기만을 생산해온 하 사장은 IMF위기 직전 동양도자기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뒤 동양메이트를 만들어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출범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전신인 여성경제인연합회에서
13년째 부회장직을 맡는 등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인 여성기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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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