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저금리 정책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주 전철환 한은 총재가 "주가 급등이 물가안정에 부담이 되며 외환시장
에 달러공급이 넘쳐나 통화증발이 우려된다"고 언급한 탓이다.
이는 금리상승을 용인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주 RP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단기금리가 오르자 일부 기관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장기금리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번주에도 한은의 금리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
수급측면에서도 금리상승 요인이 있다.
반기결산이 끝났지만 금융기관들은 잔뜩 몸을 움츠리고 있다.
투신사 공사채형펀드에 들어있던 자금은 주식형으로 몰려가고 있다.
<>자금 =시중 여유자금은 지난주에도 주식시장으로 물밀듯 몰려 들었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한주동안 1조6천억원이상 늘어나 9조6천5백억원을
기록중이다.
사상최고수준이다.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도 전주말보다 3조3천억원이나 늘었다.
고수익을 쫓는 자금은 이번주에도 증시로 추가유입될 전망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