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6일 디지털 TV의 핵심부품인 다기능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칩은 기존 2개의 칩을 하나로 만든 것으로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디지털 방송신호를 수신하고 복원할 수 있는 2세대 디지털 TV 채널칩이다.

지난해 5월부터 개발에 착수,1년 2개월만에 개발된 이 제품은 디지털
TV외에 디지털 셋톱박스,PC 내장 디지털카드 등 디지털TV 관련 제품군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개로 구성돼 있던 칩을 하나로 만들어 제품 가격을 획기적
으로 낮췄을뿐 아니라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변환기를 내장
해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 아날로그 신호의 간섭을 없애주는 기능과 전송도중 발생한 디지털
신호의 에러를 정정해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새로 개발된 2세대 디지털TV 채널칩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이 개당 30~40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국내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TV 세계시장은 2005년 연간 7천만대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디지털TV 채널 반도체 시장도 2005년 최소 7억달러,2007년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