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중소 선박업체가 세계 굴지의 해운업체에 4천만달러규모의 선박을
수출키로해 화제다.

전남 목포시 산정동에 위치한 (주)일흥조선(대표 김광인)은 최근 노르웨이
해운회사인 시탱커스(Sea Tankers)에 미화 4천2백만달러(한화 5백4억여원)
규모의 스테인리스 화학제품 운반선을 수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수출선박은 3천6백50t급 스테인리스 화학제품 운반선 4척으로 오는 2000년
9월부터 3개월 간격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일흥조선측은 "대형 선박업체들과 1년6개월여의 수주경쟁끝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수출계약 성사로 한라중공업의 파산위기로 침체된
목포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88년 설립된 일흥조선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선박해체자격과 관공선
수리건조업체로 지정됐으며 군납업체 적격판정을 받아 관련 선박을 납품하고
있다.

<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