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생명의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 당기순이익이 당초 2백억원
흑자에서 3백24억원 적자로 바뀌었다.

대신생명은 29일 오후 정기 주총을 열어 자산재평가 차익을 당초
1천80억원에서 5백89억원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98회계년도 순이익(손실)은 지난 5월 가결산때는
2백억원 흑자였으나 자산재평가 차익이 줄면서 3백24억원 적자로 바뀌게
됐다.

대신생명은 지난해말 나산그룹 소유의 3개 빌딩을 7백억원에 매입한 뒤
코리아감정평가법에 자산평가를 의뢰했다.

감정가가 1천8백억원으로 나오자 1천80억원을 재평가 차익으로 계상한 뒤
당기순이익에 반영시켜 2백억원 흑자를 냈다.

이에대해 금융감독원이 과다한 자산재평가를 인정할 수 없다며 수정을
요구함에 따라 다시 건물가치를 평가해 평가차익을 5백89억원으로 줄였다.

< 김수언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