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는 두 기업이상이 손을 잡고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판매망 등을 공유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분야는 제품개발 판매 신규사업 등 다양하다.

"적과의 동침"이라고 불려지는 경쟁기업과의 제휴도 유행이다.

경쟁기업과 특허를 공유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전략적 제휴는 인터넷 컴퓨터 통신 등 첨단분야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금융계에서도 최근들어 전략적 제휴가 확산되고 있다.

은행권과 증권업계간의 제휴붐이 일고 있다.

파문이 컸던 우체국과 한미은행의 대출서비스제휴도 전략적 제휴에 속한다.

농협이 우체국과 한미은행의 대출분야 제휴에 위협을 느껴 크게 반발한
것은 전략적 제휴가 또다른 경쟁자에 대항하는 무기임을 보여 준다.

국민은행이 데이콤 삼성전자와 손잡고 신상품을 선보인 것도 마찬가지.

지분참여나 인수및 합병도 넓은 의미에서 전략적 제휴다.

은행업에 강한 시티코프와 증권 보험분야의 강자인 트래블러스그룹의
합병이 대표적이다.

시티코프는 씨티은행의 모회사로 전세계적으로 은행카드를 6천여만장이나
발급한 곳이고 트래블러스는 살로먼스미스바니 트래블러스생명 등 다수의
보험 중개 투자금융사를 거느리고 있었다.

이 둘이 합병함으로써 입출금은 물론 주식거래 생명보험 부동산투자 카드
발급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 서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