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셔츠나 블라우스는 하루만 입어도 목둘레나 소매부리 안쪽이 금새
더러워진다.

게다가 일단 소매나 목부분에 찌든 때는 솔로 박박 문지르거나 세게 비비지
않으면 잘 지지도 않아 힘주어 빨기 쉽다.

이러다보면 다른 부분은 멀쩡한데도 소매나 셔츠깃이 먼저 나달나달
헤어지는 바람에 못입는 경우가 많다.

시중에 전용 세정제가 나와있긴 하지만 따로 구입해 쓰기도 좀 그렇다.

이럴때는 미리 목과 소매 안쪽에 샴푸를 발라두었다가 세탁을 해 보자.

찌든 때가 놀랄만큼 깨끗이 빠진다.

또 빨래가 마른 후엔 그 부위에 분말로 된 땀띠약(베이비 파우더)을 뿌리고
토닥토닥 두드려준다.

때입자가 옷감에 배는 대신 파우더에 묻어나기 때문에 옷에 찌들지 않는다.

다음에 세탁할때 따로 손질하지 않아도 된다.

옷의 수명도 훨씬 길어진다.

< 김혜수 기자 dear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