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새영화) '몰 플랜더스' .. 여인의 희망 짓밟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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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영국여인 몰 플랜더스의 기구한 인생유전을 담은 로맨틱 서사시.
매춘부 도둑 추방자로서 평생을 살았던 몰 플랜더스를 주인공으로 한
대니얼 데포의 소설(1722년)이 원작이다.
18세기 런던.
몰은 절도죄를 저지른 어머니가 사형당하기 직전 감옥에서 태어난다.
고아가 된 몰은 어린시절을 수녀원에서 보내지만 자유와 행복을 꿈꾸며
세상속으로 발을 내딛는다.
몰은 순결을 버리고 매춘을 하면서도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끝없이 이어지는 절망의 나날에 자포자기해 술기운에 의지한다.
행복은 낯선 곳에서 찾아온다.
자신의 그림에 모델이 되어줄 여성을 찾던 필딩이란 화가에게서 삶과 사랑의
불씨를 되살린다.
그러나 사랑으로도 병마에 지친 육체를 치유할 수는 없다.
필딩은 세상을 등지고 몰은 또다시 홀로 남겨진다.
가혹한 운명의 껍질을 벗겨내려는 한 여성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었다.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로 비쳐지는 로버트 라이트 펜은 몰의
절망과 희망을 담아내기에 충분하다.
아일랜드의 더블린 성, 성 패트릭성당 등지에서 잡아낸 고풍스런 영상은
18세기 유럽사회의 모습을 생생히 살려냈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
매춘부 도둑 추방자로서 평생을 살았던 몰 플랜더스를 주인공으로 한
대니얼 데포의 소설(1722년)이 원작이다.
18세기 런던.
몰은 절도죄를 저지른 어머니가 사형당하기 직전 감옥에서 태어난다.
고아가 된 몰은 어린시절을 수녀원에서 보내지만 자유와 행복을 꿈꾸며
세상속으로 발을 내딛는다.
몰은 순결을 버리고 매춘을 하면서도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끝없이 이어지는 절망의 나날에 자포자기해 술기운에 의지한다.
행복은 낯선 곳에서 찾아온다.
자신의 그림에 모델이 되어줄 여성을 찾던 필딩이란 화가에게서 삶과 사랑의
불씨를 되살린다.
그러나 사랑으로도 병마에 지친 육체를 치유할 수는 없다.
필딩은 세상을 등지고 몰은 또다시 홀로 남겨진다.
가혹한 운명의 껍질을 벗겨내려는 한 여성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었다.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로 비쳐지는 로버트 라이트 펜은 몰의
절망과 희망을 담아내기에 충분하다.
아일랜드의 더블린 성, 성 패트릭성당 등지에서 잡아낸 고풍스런 영상은
18세기 유럽사회의 모습을 생생히 살려냈다.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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