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우체국 예금자에 대해 신용대출은 2천만원까지, 예금담보대출은
5천만원까지 해줄 수 있도록 정보통신부와 합의,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우체국에서 한미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우편예금가입자들로
제한된다.
대출금리는 이 은행이 현재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대출금리와
같은 수준으로 신용대출은 연 13%대, 예금담보대출은 연 9%대가 적용된다.
대출방식은 우체국이 대출을 희망하는 예금자의 대출신청서를 받아 한미은행
에 제출하면 한미은행은 신용및 담보평가 등을 거쳐 우체국을 통해 자금을
대출해 주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에따라 우체국 예금자는 한미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국 2천8백여개의
우체국 창구를 통해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한미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해 우체국과 예금및 송금업무에 대해서도 업무를
제휴했기 때문에 대출제도가 도입되면 은행 점포가 없는 도서지역 등의
주민들도 우체국을 통해 종합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