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부부처에 나뉘어 있는 중소기업지원 정책자금을 하나로
통합관리하는 "중소벤처기업 정책자금 통합 데이터베이스"가 오는
11월말께 구축된다.

이에따라 특정 기업이 여러 부처로부터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중복.
편중현상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준호 중소기업청장은 1일 국민회의 당사에서 열린 당 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 장을병) 전체회의에 참석, "중소.벤처기업 현황 및 대책"을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청장은 "대통령직속기구인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산하 "중소기업정책
자금개혁위원회"가 통합데이터베이스 구축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중기청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예산 38억원을 확보해 놓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특정기업을 입력할 경우 이 기업이 받은
정부의 지원자금내역이 모두 출력돼 최근 문제가 된 정책자금의
이중지원현상을 막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정책자금은 산업자원부 중기청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등에 흩어져 있어 특정기업에 집중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한 청장은 이와함께 "제조업위주로 돼 있는 창업지원 대상업종을
일부 도박.유흥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공기관이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수의계약을 맺는 단체수의계약
물품수를 2001년까지 매년 20%씩 감축해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회의 개혁추진위원회는 이날 중소.벤처기업의 지원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오는 7일 인천남동공단을 직접 방문키로 결정했다.

최명수 기자 mes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