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포항제철 대양금속 인천제철 등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수출품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의 주가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과장은 23일 "한국업체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수출비중이 적은데다 경쟁국가 업체들보다 낮은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아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과장은 "따라서 포철 대양금속 인천제철 등의 주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국의 포철을 비롯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대만
영국업체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수출품에 대해 덤핑판정을 내리고 반덤핑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국내업체의 반덤핑관세율(상계관세율 포함)을 업체별로 보면 <>포철 12.77%
<>인천제철 2.64% <>대한전선 61.79% <>대양금속 13.70% <>삼미특수강 71.42%
등이다.

대한전선과 삼미특수강에 부과된 관세율이 높지만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의
수출품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이내로 낮아 큰 타격은 입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포철의 경우 관세율도 낮은데다 매출액에서 냉연강판 수출(작년 2만t.
3천만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이 0.4%에 불과해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
다.

인천제철과 대양금속도 냉연강판 수출비중이 각각 2%와 7%에 불과하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