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금 수수료 인상"...대부분 은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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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통해 납부해온 각종 공과금에도 수수료가 부과될 것 같다.
은행들이 수익성이 없는 수납대행업무에 대해 "비용을 현실화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은행들은 최근 국민연금을 대신 받아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달라고
국민연금공단에 요구했다.
한빛은행 이대우 전자카드팀장은 "은행들이 더이상 손해를 감수하면서
수납대행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대부분 은행들이 앞으로
각종 수수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그동안 공과금을 대신 받아주는 대가로 일정기간동안
무이자로 자금을 예치하거나 약간의 수수료만 받아왔다.
전기요금 주민세 연금보험 의료보험 서울시공과금 등은 수수료 없이
몇일동안 자금을 예치했다.
전화요금과 지로요금의 경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았다.
제일은행 이영호 영업지원부차장은 "자금예치기간이 계속 줄어들었고
수수료도 10여년 전에 정해진 이후 전혀 인상돼지 않았다"며 "은행들은
수납대행 업무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최근들어 수수료 인상을 제기하게 된 것은 금리가 하락하고
예대마진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인력마저 크게 줄어 일손이 부족한 형편이다.
조흥은행 이동걸 고객업무부장은 "예전에는 며칠동안이라도 무이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으나 시중금리가 떨어지고 자금이 풍부해
지면서 무이자 자금의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각종 공과금을 대신 수납해주고 이를 각 기관에 납부할 때까지 운용하는
자금운용이익이 예전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은행의 수익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도 은행 수입에서
차지하는 수수료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은행 입장이다.
"예대마진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강낙원 제일은행 상무)는 얘기다.
현승윤 기자 hyuns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
은행들이 수익성이 없는 수납대행업무에 대해 "비용을 현실화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부담은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은행들은 최근 국민연금을 대신 받아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달라고
국민연금공단에 요구했다.
한빛은행 이대우 전자카드팀장은 "은행들이 더이상 손해를 감수하면서
수납대행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대부분 은행들이 앞으로
각종 수수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그동안 공과금을 대신 받아주는 대가로 일정기간동안
무이자로 자금을 예치하거나 약간의 수수료만 받아왔다.
전기요금 주민세 연금보험 의료보험 서울시공과금 등은 수수료 없이
몇일동안 자금을 예치했다.
전화요금과 지로요금의 경우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았다.
제일은행 이영호 영업지원부차장은 "자금예치기간이 계속 줄어들었고
수수료도 10여년 전에 정해진 이후 전혀 인상돼지 않았다"며 "은행들은
수납대행 업무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최근들어 수수료 인상을 제기하게 된 것은 금리가 하락하고
예대마진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인력마저 크게 줄어 일손이 부족한 형편이다.
조흥은행 이동걸 고객업무부장은 "예전에는 며칠동안이라도 무이자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으나 시중금리가 떨어지고 자금이 풍부해
지면서 무이자 자금의 수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각종 공과금을 대신 수납해주고 이를 각 기관에 납부할 때까지 운용하는
자금운용이익이 예전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은행의 수익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도 은행 수입에서
차지하는 수수료비중을 높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은행 입장이다.
"예대마진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이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강낙원 제일은행 상무)는 얘기다.
현승윤 기자 hyuns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