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오락장인 PC방에서도 주식 매매주문을 낼수 있게 됐다.

LG증권은 4백40여개 PC방과 제휴해 다음달 3일부터 PC방에서도 증권투자가
가능토록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사이버 증권투자는 그동안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만 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젠 PC방을 통한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

LG증권은 제휴 PC방의 직원들을 교육시켜 초보 투자자들도 사이버매매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각 PC방은 LG증권의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시스템 지원을 받는다.

PC방 이용요금은 각 PC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시간당 1천5백원에서
2천원정도라는게 증권사측 설명이다.

PC방을 이용한 주식 및 주가지수선물의 매매주문도 홈트레이딩거래와
마찬가지로 일반 수수료의 절반만을 내면 된다.

LG증권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도 PC방이 증권투자 객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PC방과의 제휴를 확대해 전국 어디에서나 사이버거래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PC방과의 제휴를 통해 현재 89개인 영업점이 4백40여개로
증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방 사이버거래도 홈트레이딩 거래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이 거래를 하기
위해선 한번은 증권사 지점에 직접 찾아가 위탁계좌를 개설하고 사이버이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