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이 나왔다.
25일 LG경제연구원은 "금융장세 지탱 가능한가"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2월
말부터 2개월여동안 주가를 50.7%나 밀어올린 현장세는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저금리에 바탕을 둔 전형적인 금융장세"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주가상승은 회사채수익률과 콜금리가 각각 7%대와 4%로
떨어지면서 시중여유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8조원을 넘는 고객예탁금과 1조5천억원의 외국인 주식매입자금, 4월중에만
3조8천억원이 집중된 주식형수익증권 등의 풍부한 매수세가 주가상승의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현장세는 지난 84~85년과 92~93년에 나타났던 금융장세와
비슷하나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기업의 실적호전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금융장세의 중반 또는 후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설비투자위축 등에 따른 과잉유동성 및 저금리상태가
계속되고 경상수지흑자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도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계속 금융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했다.
다만 "지난 92~93년의 경우 경상수지흑자기간이 짧았고 회사채수익률도
단기간에 상승함으로써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주식시장의 금융장세가
실적장세로 이어져 장기간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실적호전이 가시화
되고 금리와 물가안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금융장세 비교 ]
(단위 : %, 억달러)
< 시중금리(회사채 수익률) >
<>84~85년 : 30 -> 14
<>92~93년 : 16~19 -> 12
<>현재 : 25~30 -> 7
< 경상수지 >
<>84~85년 : -10.4
<>92~93년 : -14.7
<>현재 : 400(98년)~200(99년)
< 소비자물가상승률 >
<>84~85년 : 2.3
<>92~93년 : 5.5
<>현재 : 0.5(1~3월중)
< 매출액순이익률 >
<>84~85년 : 0.8
<>92~93년 : 1.3
<>현재 : 3(추정)
< 주가상승률 >
<>84~85년 : 7.6
<>92~93년 : 5.5
<>현재 : 50.7(2/24~4/23)
< 설비투자증가율 >
<>84~85년 : 10.6
<>92~93년 : 0.6
<>현재 : -4(전경련조사)
* 자료 : LG경제연구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