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관리체제 이후 줄어들었던 남북한간 무역량이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남북간 교역
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가량 늘어난 3천5백24만달러로 집계됐
다.

교역건수도 7백84건으로 지난해의 4백78건보다 64% 증가했다.

반입의 경우 수산물과 플라스틱등 화학공업 생산품이 2.1배 가량 증가하
는 등 모두 1천4백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2백55만달러보다 17%
늘어났다.

특히 한일어업협상에 따른 국내수확량의 감소로 인해 단일품목으로는 냉
동명태가 35.6배가 증가,최고를 나타냈으며 전기전자부품 반입량도 7.5배
늘어났다.

반출의 경우 농산물과 기계류 운반용기계를 중심으로 전 품목에 걸쳐 2.2
~2.7배가량 증가,올들어 2월까지 2천53만달러로 지난해의 8백77만달러보다
2.3배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금강산개발을 위한 장전항 부두공사에 필요한 기계류및 운반장비의
반출량이 2천6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2.2배 늘고 철강및 금속제품도 4.7배
증가했다.

또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임가공을 위한 전자및 전기부품도
3.7배나 증가했다.

KOTRA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가전제품 등 임가공을 위한 반입반
출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올 한해 이러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
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