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은 올해 표면처리재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총 2백5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술적인 검토가 끝난 "도금용액 항온 냉각장치" 등 총 25건
에 대한 설비투자가 이뤄지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철은 이같은 설비투자를 통해 용융아연도금강판의 경우 쇳물에서 최종
합격제품을 생산하는 비율을 현재의 83%에서 92%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
했다.

또 전기아연도금강판은 맨손으로 만져도 지문이 묻지않는 제품 생산비율을
94%까지 향상시켜 유럽.일본의 선진업체 수준을 따라잡을 방침이다.

표면처리제품은 철강제품 중에서 가장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자동차 외판재 등에 주로 사용된다.

한편 포철은 최근의 수요감소와 가격 하락 추세에 대처하기 위해 고부가
가치 철강재 200만t의 수요를 새로 창출하기로 하는 등 질 위주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