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서 케이블 TV망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 서비스사업자인 두루넷 김종길사장은 8일 "기존 한국전력 케이블
TV망과는 별도로 인터넷 전용 케이블TV망(HFC)을 직접 설치해 5월초부터 전
국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루넷이 자가 통신망으로 구축키로 한 인터넷 전용 케이블 TV망은 케이
블 TV를 수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전및 한국통신 케이블 TV망과 다르다.

현재 한전 케이블TV망은 방송수신과 인터넷등 통신을 모두 처리할 수 있
지만 한국통신망은 방송수신만 가능하다.

김사장은 "두루넷 서비스는 전화요금을 전혀 부담하지 않고 최대 5-6Mbps
의 초고속 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어 인터넷 전용망이 구축되면 전국
적으로 인터넷 이용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루넷은 지난해 7월부터 케이블TV망을 통한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상용
화해 현재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경기 경남.북등 7개 시.도에서 3만5천여명
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들은 초고속 인터넷외에 주문형 음악서비스(MOD)및 CD롬 타이틀서
비스 (TOD)등 실시간 주문형 서비스와 인터넷폰 음성채팅 온라인게임등 다
양한 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루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케이블 TV망 설치여부에 따라 7만-13만원(보
험료 3만원 포함)인 가입비에다 매달 3만8천원의 이용요금을 내야 한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