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저소득층의 소비심리는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해 사회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전국 기혼남녀 9백93명을 대상으로 벌인 "3월 가계
생활지수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서비스와 내구재에 대한 소비성향을 반영하는 소비심리는 79.2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72.5)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심리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현대측은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말 조사에선 월소득 3백만원을 웃도는 고소득층에 국한됐던
소비심리 회복세가 이번엔 월평균 71만~3백만원인 중산층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비해 소득층 소비심리지수는 73.7로 지난해 4분기(72.1)에서 미약한
상승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지난 1년간 소득변화를 평가하는 소득평가지수도 28.1로 집계돼 지난해
4분기의 19.7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저소득층의 경우엔 13.5로 지난해 4분기보다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