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제나 능력급제도를 실시할 계획이 있습니까"

"수주물량은 얼마나 되고 조선전망은 어떤지요"

"케이블TV로 회사 곳곳에 중개되는 토크쇼 형태의 사내 대담을 통해 회사의
경영방침을 알리고 사장과 직원간 벽을 허문다"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사내CATV대담에서 조충휘 사장에게 쏟아놓은 질문들
이다.

"사장과 사원과의 대화"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종업원들이 궁금하게
생각했던 회사의 정책과 경영현황을 질문하고 직접 사장으로부터 답변을
듣도록 한 것.

점심시간을 이용해 30분간 회사내에 설치된 1천5백대 TV모니터를 통해
방영된다.

이 프로는 최고경영자가 종업원들에게 회사정책에 대해 직접 설명을
함으로써 종업원들이 회사에 대해 믿음과 주인의식을 갖고 근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5일 대담에서 근로자들은 고용안전문제 급여체계변화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TV대담에 참여했던 전항섭(46.건조부근무)씨는 "사장님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으니 신뢰가 간다"며 흡족해했다.

현대는 이런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제작,방영한다는 방침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