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시장이 성공적으로 개장됐다.
모의시장 개설 첫날 일반인의 신규 위탁계좌수는 1천계약에 달해
일반인 투자자의 선물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미국달러 금선물 CD(양도성 예금증서)선물 달러옵션등 4개 상장상품의
전체 거래량은 6만5천9백98계약(2시현재),거래대금은 7조4천억원을 기록
했다.
상품별 거래실적은 예상대로 미국달러가 5만1천2백99계약으로 가장
많았다.
CD선물 8천7백27계약,금선물 5천3백27계약 순서였다.
이종남 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이와관련,"시장개설 첫날 일반인의 참가
가 예상을 웃돌아 선물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실감했다"면서
"내달 초 한번 더 모의시장을 연뒤 4월말께 거래소를 정식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의시장은 이달 26일까지 계속된다.
참가을 희망하는 일반인은 거래소회원사인 선물회사에 위탁계좌를
개설한 후 주문을 내고 거래결과에대해 조회할 수 있다.
매매거래 시간은 미국 달러선물및 옵션,금선물은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이며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은 오전 9시30분
부터 오후 3시 까지다.
한편 선물거래소는 정식 개장에 앞서 회원사와 거래소의 자본금 확충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이사장은 "국민 부은 현대 환은선물등 4개 회원사가 현재 1백억원인
자본금을 내달 초 4백억원으로 증자할 계획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또 "선물시장에 참가를 원하는 외국회사들이 거래소의 자본금규모에
불만을 표시해 현재 3백30억원인 자본금을 늘리는방안을 적극 검토중"
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물거래소의 회원사는 11개사로 구성돼 있으며 자본금 2백억원인
동양선물을 제외한 나머지 10개사는 자본금이 1백억원으로 영세한 수준
이다.
부산=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