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막 도착한 바이어에게 한국의 첫 인상이 어떠냐고 정성껏 물어본다.
그러나 아무리 정중한 영접이라도 이런 질문은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
뿐이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첫 인상이라니..."
국제화 시대다.
외국 바이어를 수시로 만나야하는 비즈니스맨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전 세계인들과의 교류가 빈번해지고 있다.
"글로벌 에티켓&글로벌 매너"(이형철 저, 에디터, 1만원)는 국제인이 되려면
지켜야할 예절을 담은 안내서다.
사무실 방문, 시간 약속, 종교에 따른 에티켓, 파티에서 지켜야할 규칙 등
업무에서부터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상황별 예절을 소개했다.
국제 사교매너를 오랫동안 가르쳐온 저자는 풍부한 사례를 통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를 들어 외국 바이어를 초대하는 문서를 보낼때는 막연히 "초청합니다"가
아니라 "왕복 항공료와 3일동안의 호텔 투숙비를 저희가 부담하겠습니다"와
같이 비용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올바른 예절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